18일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진행된 전국 의료기관 집단휴진에 광주와 전남 지역 의료기관의 7.5%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휴진율 14.9%의 절반 수준이다.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휴진에 동참한 광주 의료기관은 1,051곳 중 89곳(8.4%)이며, 전남은 966곳 중 62곳(6.4%)이 휴진했다. 두 지자체는 유선으로 휴진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휴진 이전 휴진 신고를 한 의료기관은 광주 124곳(11.7%), 전남 137곳(14.1%) 등 총 261곳이었다. 실제 휴진에 돌입한 의료기관 수는 이보다 적었지만, 여전히 지역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이날 진료 예정이었던 교수 87명 중 26명이, 조선대병원에서는 진료 계획했던 교수 62명 중 24명이 진료를 중단했다. 이는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졌음을 보여준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오후 4시 기준 업무개시명령에도 불구하고 3만 6,059개 의료기관 중 5,379곳(14.9%)이 휴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8월 집단휴진 당시의 32.6%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정부와 지자체는 현장 채증 결과를 토대로 불법 휴진으로 최종 확인된 의료기관에 대해 강력한 제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