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7월 1일부터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대상을 기존 소득 기준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치매치료비 지원 대상은 기존 대비 5,600명이 늘어난 총 2만 9,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사업’은 치매 환자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사회 차원의 치매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치매 진료비와 약제비 중 본인부담금을 월 3만 원(연 36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치매안심센터에 치매 환자로 등록해야 하며, 등록 후에는 치매 치료제가 포함된 약제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해당 연도 내에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조기 치료와 지속적 관리로 치매 증상을 완화하거나 악화를 예방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도 절감하기 위해 이번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조기 검진, 치료비 지원, 치매안심마을 확충 등 다각적인 치매 정책을 추진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2023년부터 향후 3년간 ‘전남형 치매 돌봄제’를 통해 치매의 조기 발견, 예방, 치료에 이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