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는 지난 20일 제307회 영암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도 군정주요업무 추진상황 청취의 건’을 상정해 기획감사과, 자치행정과, 인구청년정책과 등 기획행정국 소관 부서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지역 현안 해결과 군정 발전을 위한 의원들의 문제제기와 제언이 쏟아졌다.

무소속 고천수 의원은 청년참여예산 운영과 관련해 “영암 군민 2세대 중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은 만큼 이들이 청년분과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암군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발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획감사과장은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운갑 의원은 영암군 혁신위원회 분과위원회 회의 운영과 관련해 “연 2회 개최로는 부족하다”며 “회의만큼은 지켜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종대 의원은 국도비 확보를 위해 “예산순기에 잘 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자치행정과 소관 업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고화자 부의장은 농촌기본수당 도입에 앞서 “사업비 예상액이 24억 2천만 원인데 이걸 준비해서 실행하려고 할 때 재원은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지” 질의했다.

정운갑 의원은 읍면민의 날 행사에 대해 “옥외행사에 예산을 좀 더 반영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구청년정책과에 대해서는 고 부의장이 진로진학센터 운영과 관련해 “많은 숫자를 학교를 통한 집단 상담인지, 개별 학생 상담인지”를 물었다. 이어 “앞으로 진로진학센터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된다”며 “내년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학생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고 부의장은 영암군미래교육재단 해외 장학생 선발과 관련해 박영하 인구청년정책과장에게 “제가 국외 유학생 장학금 지원을 제안한 적 있다”며 “그 제안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박 과장은 “이사회 논의 등 절차상 시일이 걸려 이번 계획에는 반영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만진 의원은 청년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에 대해 “행사비에 너무 가중하지 말고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군정홍보과, 세무회계과, 민원소통과의 업무보고가 진행됐으나 별도의 질의는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