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위원회 송선태 위원장(가운데)과 안종철 부위원장(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조사위 사무소 대강당에서 ‘종합보고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다.

전남도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종합보고서 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조사위가 4년 6개월간의 조사 끝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초 발포 명령권자 등 핵심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 불능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반응이다.

조사위는 지난 24일 종합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시민군의 무기고 탈취 시점과 권모 일병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기존 법원의 판결을 반영해 지난 2월 공개한 개별보고서를 수정했다.

그러나 계엄군 발포 최종 명령권자, 암매장 의혹 등 5·18 민주화운동의 핵심 쟁점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전남도는 26일 이러한 조사위의 결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며, 44년 만에 나온 진상보고서에서 발포 명령권자 등 핵심 의혹을 밝히지 못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전남도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하루빨리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돼 그날의 진실이 온전히 후대에 전해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