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기찬시니어합창단이 29일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철 단장이 이끄는 이 합창단은 2016년 60세 이상 어르신 40여 명으로 창단되어, 합창을 통해 인생의 활기를 찾는다는 취지로 활동해 왔다.

‘추억, 그리움 그리고…’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주회에는 200여 명의 관중이 참석했다. 고정 지휘자와 정미혜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합창단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혼성합창곡 ‘사랑의 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나성에 가면’과 남성중창곡 ‘목련화’, ‘나물캐는 처녀’ 등이 공연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예선스트링의 현악앙상블 특별연주도 공연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이번 연주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곡인 ‘은빛 바람이 되어’였다. 이기한 작곡의 이 곡은 영암기찬시니어합창단이 정식 음원으로 발매하기 전 선공개된 것으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 깊은 감동을 전했다. 녹음 현장 영상과 함께 공개되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감동적인 하모니가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다양한 공연문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기찬시니어합창단은 현재 단원을 상시 모집 중이며, 오는 10월 ‘제8회 전라남도 시니어합창 경연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단원 모집에 관심 있는 이들은 061-470-2054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