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수도 요금 감면 정책을 확대한다.

군은 2025년부터 수도 요금 감면 대상을 기존 3자녀 이상 가구에서 2자녀 이상 가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기존에는 ‘25세 미만 직계비속 3명 이상 가구’에 한정됐던 감면 대상이 ‘19세 이하 직계비속 2명 이상 가구’로 확대된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1,200여 가구가 새롭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감면 혜택을 받고자 하는 가구는 2025년부터 주민등록등본과 수도요금 감면신청서를 작성해 거주지 읍·면행정복지센터 또는 수도사업소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일 기준 다음 달 수도요금 고지분부터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혜택 규모는 매월 상·하수도 사용요금의 30% 감면이다. 군은 이번 정책 변경이 다자녀 우대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과 다자녀 가구의 양육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감면이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보탬이 되도록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