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호우 직후 폭염…온열질환자 114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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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호우 직후 폭염…온열질환자 114명 발생
집중호우 피해 복구 중 덮쳐
실외 작업장·논밭서 80% 발생
9월 30일까지 감시체계 운영
  • 입력 : 2025. 07.23(수) 14:05
  • 선호성 기자

전라남도에서 집중호우 직후 다시 폭염이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전남지역 온열질환자는 1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21일부터 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체감온도는 35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남지역에는 평균 224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일부 지역은 600mm 이상의 폭우를 기록했다. 주택과 상가,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해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남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2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114명 중 열탈진이 69명(60.5%)으로 가장 많았다. 열사병 26명(22.8%), 열경련 3명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없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4명(73.7%), 여성이 30명(26.3%)이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 39명, 논밭 27명, 운동장 7명 등 실외가 91명(80%)을 차지했다. 집이나 비닐하우스 등 실내에서도 23명(20%)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65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 경기도가 355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62명, 서울 161명, 경남 157명, 전남 114명, 인천 111명 순이었다.

전남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야외 작업 시에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어지러움이나 근육경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피해 복구 작업자와 고령층은 폭염 행동 요령을 숙지해 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시군 보건소, 45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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