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소방안전 빅데이터 활용 방안 연구회가 9일 도의회 초의실에서 ‘소방안전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손남일 도의원(영암2)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이 연구회는 전문가들과 함께 전남지역에 맞는 소방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 10명과 김태성 전남소방본부 상황총괄팀장 등 관계 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환 고려대 교수는 전남지역 화재 발생 데이터와 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전남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소방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구름 한양대 교수는 농장 위험도 예측 시스템을 예로 들며 “소방 분야에서도 데이터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현장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민훈 소방청 빅데이터팀장은 “기후변화와 새로운 형태의 재난에 대응하려면 데이터에 기반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손남일 의원이 좌장을 맡아 김태성 팀장과 함께 빅데이터를 실제 정책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농촌 지역이 많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의 특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손남일 의원은 “소방안전 빅데이터는 재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예방 중심으로 대응 방식을 바꾸는 도구”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형화, 복합화되는 화재와 재난에 대비해 전남 특성에 맞는 소방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연구회는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도와 소방본부에 정책 제안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