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재단, 보훈부 ‘현충시설 기념관 활성화사업’ 선정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4년 03월 26일(화) 15:03

▲ 낭산 김준연 선생 생가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은 25일 ‘낭산김준연선생기념관 보물찾기’로 국가보훈부의 ‘현충시설 기념관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단의 보물찾기 사업은 건국의 원훈인 낭산 김준연 선생을 기리는 국가현충시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선생과 지역 독립운동가의 업적·활동 등을 담은 관람 콘텐츠를 제작·전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공모 선정에 따라, 영암읍에 위치한 낭산김준연선생기념관은 기존 현충시설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해 MZ세대와 외국인주민을 포함한 방문객 누구나 휴대폰 증강현실(AR)을 통해 손쉽게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접할 수 있는 장소로 새롭게 단장된다.

구체적으로 총사업비 6000만원을 투입해 ▲가상현실(VR)관람 및 다국어 해설 시스템 구축 ▲영암군 독립운동 자문회의 개최 ▲포토존 및 야간 경관조명 설치 등으로 시간과 공간, 언어의 제약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관람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 낭산 김준연 선생 전시관

이번 사업을 유치한 임선동 (재)영암문화관광재단 엔지니어는 “낭산 선생의 업적과 지역 항일독립운동의 역사가 첨단기술을 입고 더 많은 방문객들에게 더 편하고, 더 쉬운 방식으로 다가가게 하겠다”며, “특히, MZ세대들에게 지역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영암읍 교동리에서 출생한 낭산 김준연 선생은 조선일보 모스크바 특파원, (제헌)국회의원, 법무부장관 등을 역임한 언론인, 정치인, 독립운동가로 건국에 이바지한 공로로 1963년 대통령 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낭산김준연선생기념관은 2011년 11월에 준공됐고, 그 이듬해인 2012년에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현충시설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