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영암군 공직자 재산공개 분석 #1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
| 2024년 03월 28일(목) 2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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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 자료가 공개됐다.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고위공무원 등의 재산공개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그 밖에 기초의회 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은 전라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다. 해당 자료들을 바탕으로 영암군 공직자들의 2024년 재산변동사항을 분석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영암지역 군수와 도의회, 군의원 총 11명의 2024년도 정기 재산변동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재산 규모의 편차가 크고 부동산 비중이 높으며 금융투자와 채무변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재산은 최소 3747만원에서 최대 14억7036만원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고액 재산가의 경우 자녀에 대한 고지거부로 구체적인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부분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영암군과 인근 해남군, 강진군, 무안군에 농지와 임야, 주택 등이 분포됐다. 특히 공시지가 하락으로 인한 토지 및 건물 자산가치 하락이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자동차는 평균 1~2대씩 보유했고, 차량 교체나 신규 구입도 일부 있었다. 다만 노후 차량은 감가상각으로 인한 가치 하락이 컸다.
금융자산의 경우 본인과 가족 명의 예금, 보험, 증권 등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의원은 주식 매매 등으로 수천만원대의 증권 자산 변동을 보이기도 했다.
채무는 4000만원대에서 6억원대까지 다양했다. 대부분 금융기관 대출이었으며, 전년 대비 일부 상환과 신규 차입이 이뤄졌다.
전반적으로 영암지역 의원들은 지역 특성상 농지 등 부동산 비중이 높고 이에 따른 가치 변화가 컸다. 또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채무를 보유한 채 금융투자도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구민의 대표자인 이들의 재산 형성과 운용 과정에서 투명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의 고지거부를 최소화하고 재산 변동내역의 꼼꼼한 점검은 물론 그 과정에 대한 의회 차원의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이하에서는 영암군수, 도의원, 군의원의 순으로 이들의 2024년도 재산변동신고 내역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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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영암군수의 재산은 작년 대비 6428만원 감소한 4789만원이다.
우 군수의 재산 감소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 주요인이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소재 아파트 2채의 공시지가가 감소해 총 1억300만원의 자산 가치가 줄었다. 이는 우 군수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 중이다.
자동차의 경우 감가상각으로 297만원 줄었다. 본인 명의 자동차 1대와 배우자 명의 자동차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4699만원 늘어 2억702만원이 됐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적금과 보험 증감이 주된 요인이다.
증권은 5217만원 늘어난 1억1536만원으로 집계됐다. 우 군수 배우자와 자녀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매입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채무는 5571만원 증가한 6억1960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금융기관 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새로 받으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사인 간 채무 1억원, 건물 임대보증금 채무 3억500만원도 포함돼 있다.
전년 대비 우 군수의 재산은 6.6% 감소했다. 부동산 하락과 감가상각 등으로 자산 가치가 8852만원 줄었지만, 금융자산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 채무는 전년보다 1032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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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철 의원의 재산은 작년 대비 2억757만원 증가한 10억4428만원이다.
신 의원이 보유한 토지는 전년 대비 1881만원 감소한 2억6331만원으로 신고됐다. 공시지가 하락으로 인한 것이다.
건물은 1억800만원 증가한 7억8370만원이다. 신 의원의 장남이 영암군 영암읍에 다세대주택을 1채 매입했다.
자동차 등 동산은 1349만원 증가한 3016만 원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의 장녀가 셀토스 차량을 새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금은 1억1164만원 늘어난 4억5368만원이 됐다. 신 의원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모두 예·적금이 증가했다.
채무는 7903만원 증가한 6억1960만원으로 집계됐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모두 금융기관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액 변동은 577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공시지가 하락이 주된 요인이다.
신 의원은 고지거부 사항으로 부모님의 재산을 기재했다. 부모님은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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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남일 도의원의 재산은 작년 대비 352만원 증가한 10억5000만원이다.
손 의원이 보유한 토지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본인 명의 토지 24필지와 부친 명의 토지 17필지가 포함돼 있다.
건물은 전년과 동일한 4260만원으로 신고됐다. 본인 명의 상가 1채와 부친 소유 단독주택이 있다.
자동차와 건설기계 등 동산은 전년 대비 5만원 감소한 790만원이다. 번호판 변경으로 감소와 증가가 반복됐다.
예금은 1억5321만원 늘어난 3억2477만원으로 집계됐다. 본인과 부친 명의 예·적금 증가가 눈에 띈다.
채무는 1804만원 늘어 4억794만원이 됐다. 본인과 배우자, 부친 명의 금융채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액 변동은 525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친 소유 주택 공시지가 상승이 주요인이다. 전체 재산 증감액 352만원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