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장관 점검 닷새 만에 같은 위반 또 적발

목포지청, 산단 기획감독 착수
추락방지·가스배관 위반 반복
5대 위험요인 중심 전반 점검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3월 20일(금) 10:43

대불산단 조선업 현장에서 장관 불시점검 때 지적된 안전 위반 유형이 닷새 만에 다시 확인됐다. 목포고용노동지청은 3월 중 기획감독 방침을 밝힌 데 이어 14일 주말 불시점검에서도 추락방지 조치 미흡과 가스배관 분기관 미식별 등을 적발했다.

목포지청은 지난 12일 조선업과 플랜트 등 고위험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3월 중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추락, 끼임, 부딪힘, 화재·폭발, 질식 등 5대 중대재해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남호재 목포지청장은 “대불산단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이유는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획감독 발표 이틀 뒤인 14일 토요일, 남 지청장이 직접 대불산단 조선업 사업장을 불시 점검한 결과 선박블록 추락방지 조치 미흡, 지게차 후진경고등 미작동, 가스 배관 분기관 미식별에 따른 혼용사고 우려 등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추락방지 미조치와 가스 배관 미식별은 지난 9일 김영훈 장관이 직접 점검했을 때도 지적된 사항으로, 닷새 만에 같은 위반이 반복된 셈이다.

남 지청장은 확인된 법 위반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을 지시하고 안전모와 안전대 등 개인보호구 지급 및 착용을 독려했다. 남 지청장은 “안전에 대한 한순간의 방심, 단 한 차례의 안전조치 미이행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목포지청은 그동안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현장 패트롤 점검, 안전 캠페인 등을 추진해 왔으나 장관 점검과 기획감독 착수에도 현장에서 동일한 위반이 반복되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과제로 남았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노동·시민사회·종교·정당 27개 단체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하청 책임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대불산단 전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한 바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이 기사는 영암열린신문 홈페이지(www.openmedia.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openmedia.co.kr/article.php?aid=3448075800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14일 20: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