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 국립의대 후보 추천 철회 촉구

18일 본회의서 건의안 채택
교육부 직접 재선정 요구
평가기준·검증근거 공개 촉구
서남권 의료격차 대책 주문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9월 23일(수) 10:06

영암군의회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추천을 철회하고 교육부가 직접 후보대학을 다시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지난 18일 제328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고천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추천 철회 및 교육부 직접 선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후보대학 선정 과정의 평가 세부기준과 주요 결과, 평가위원 구성·선정 기준, 부지와 교원 확보계획의 검증 근거 등을 공개해 선정 과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문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후보대학 선정·추천을 철회하고, 교육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대학의 설립 여건과 지역별 의료취약도, 필수의료 공백, 의료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후보대학을 다시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서남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도 함께 주문했다.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8월 30일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정부에 추천할 후보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를 선정했다. 이후 국립목포대학교와 서남권 지역에서는 후보대학 선정 과정과 평가 기준 등을 둘러싸고 검증과 재검토를 요구해 왔다.

영암군의회를 포함한 목포·강진·해남·무안·함평·완도·진도·신안 등 서남권 9개 시·군의회도 지난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후보대학 선정·추천 철회와 교육부의 직접 선정을 요구했다. 이번 건의안 채택은 앞선 공동성명 참여에 이어 같은 요구를 영암군의회 본회의 의결로 채택한 것이다.

고천수 의원은 “국립의대 문제는 단순한 대학 유치 경쟁이 아니라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라며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서남권 의료격차를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암군의회는 채택한 건의문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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