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꿈의 극단’ 운영 준비…정찬일 감독 선임

전남광주권 유일 예비거점 선정
연말까지 파일럿 프로그램 추진
정규 거점 전환 절차는 남아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년 09월 30일(수) 16:56

영암문화관광재단이 아동·청소년 연극교육사업 ‘꿈의 극단’을 이끌 예술감독으로 정찬일 놀이패 신명 대표를 선임하고 예비거점 사업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사업은 정식 거점 운영에 앞선 준비 단계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연극교육 모델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꿈의 예술단 예비거점기관 지원사업’ 극단 분야에 선정됐다. 극단 분야에서는 전국 9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전남광주권에서는 영암이 유일하다. 올해 국비 1천400만원을 지원받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예비사업을 진행한다.

예비거점기관은 정규 꿈의 예술단 운영에 앞서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방식을 시험하고 중장기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단계다. 영암에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자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규 교육과정을 설계할 예정이다.

정규 거점기관으로 전환되면 사업은 최대 5년간 이어진다. 재단의 예비거점 선정 당시 발표에 따르면 1~3년차에는 매년 국비 1억원이 지원되고, 4년차부터는 국비와 지방비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으로 5년간 최대 4억원의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영암은 정규 거점기관이 아닌 예비단계다.

이번에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정찬일 감독은 1997년 놀이패 신명에 입단해 기획·연출·배우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2018년 5·18민중항쟁 전야행사 총감독을 맡았고 현재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암에서도 2023년 영암문화관광재단의 예술기획학교 강사로 참여한 바 있다.

재단은 정 감독의 연극 현장 경험과 문화예술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영암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연극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 감독은 아동·청소년들이 연극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상상력과 협동심을 키우고, 무대 경험을 통해 예술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꿈의 극단은 아동·청소년이 연기와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재단은 교육청과 학교, 지역문화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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