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주관 공모에 선정돼 ‘이주민과 함께하는 위드(WITH) 무비데이 운영’ 프로젝트로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외국인주민과의 소통 및 상호 문화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한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기초지자체 간의 협력을 도모하는 행정협의체이다. 영암군은 이 협의회에 지난해부터 회원도시로 참여하고 있다.

영암군에는 2024년 2월 말 기준, 총인구 대비 18.7%에 달하는 9772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특히, 삼호읍에 94%의 외국인이 집중돼 있으며, 조선업과 농업 분야로 유입된 이주노동자 수가 최근 2년 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위드 무비데이’ 사업은 영암군의 다문화 커뮤니티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각국의 영화 상영 및 문화공연,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행사가 포함된다.

군은 이를 통해 외국인주민들이 자국 문화를 공유하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주민들이 자신의 출신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 활동을 통해 영암군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