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27일 시종면 한 배 재배 농가에서 ‘ICT 융복합 노지형 배 스마트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전남에너지고와 동아보건대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 스마트팜은 ‘영암배 노지 스마트팜 시범사업’으로 영암군이 총사업비 1억원을 들여 1ha 규모로 올해 5월 조성한 시설이다.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도입된 이곳 스마트팜은 스마트팜부, 관수부, 에어포그부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팜부가 각종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재배 환경 정보를 수집·제어한다면, 관수부는 과수에 필요한 물과 영양을 제공하고, 에어포그부는 방제를 담당한다. 또한 CCTV 생육 관리시스템과 데이터센터 등을 갖추고 있어 과수 재배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팜 데이터센터에 쌓인 정보는 농업진흥청의 데이터센터에 자동 업로드되고, 다른 지역의 데이터와 합쳐져 과학영농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팜 빅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연회에서는 스마트팜 시설·장비 설명, 기술교육, 물·비료 공급 자동화시설 작동 등이 이뤄졌다. 참석 학생들은 농가와 영암군 관계자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고, 스마트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범 농가는 “시설 덕분에 노동력을 절감하고, 안전한 방제도 하고 있다”며, “고령 농업인들에게 스마트팜이 큰 도움을 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