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6월 말부터 견학, 전시, 체험이 결합된 ‘영암인문학자료실(memor人eongam)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암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교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5개 꼭지로 구성돼 있다.

‘영암인문학자료실 둘러보기’에서는 지난해 문을 연 자료실에 소장된 영암의 역사 인물, 설화·전설, 미술·음악 등 자료를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영암도서관 2층 복도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그림책과 환상동화 계보’를 주제로 한 ‘그림책 전시’가 열린다. 1926년 일본에서 발간된 나카무라 료헤이의 ‘조선 동화집’을 포함해 마해송, 윤석중, 강소천 작가의 초판본 그림책 표지를 인쇄한 나무 미니 패널 책도 전시된다.

시청각실에서는 ‘영암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전설·설화 등을 들려주는 이야기할머니의 활동은 지난해부터 영암 영·유아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슬라이드 만화 영상 감상’에서는 영암군 직원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고려 건국 공신 별 박사, 최지몽’을 시청할 수 있다.

‘도안 컬러링, 원목 퍼즐, 엽서 쓰기’ 코너에서는 옛이야기 그림책 도안 컬러링, 원목 퍼즐 맞추기 체험과 함께, 노여운 작가의 그림과 영암 옛 지도 등이 담긴 12종의 엽서에 느낀 점을 남겨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책으로 소통하도록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겠다”며, “북큐레이션을 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독서문화 콘텐츠 시도로 책과 사람, 문화가 넘쳐나는 인문도시 영암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6월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참여 신청과 자세한 안내는 영암군 인문도시팀(061-470-2258)에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