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천사펀드 첫 대출, 13가정에 긴급 생활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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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천사펀드 첫 대출, 13가정에 긴급 생활자금 지원
무이자·무담보·무보증
월 8만원씩 5년간 상환
지역사회 4천만원 모금
  • 입력 : 2025. 04.04(금) 09:58
  • 선호성 기자
영암군 지역사회 기금으로 운영되는 ‘천사펀드’가 지난 1일부터 첫 대출을 시작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13가정에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했다.

천사펀드는 지역사회가 모금한 기금을 바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영암군민에게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 방식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대출해 주는 사회적 금융 제도다.

첫 대출자인 삼호읍 거주 김영순(61, 가명) 씨는 건강 문제로 직장생활을 중단한 상태에서 배우자마저 투병 중이라 병원비와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 씨는 신협 삼호지점에서 500만원을 대출받았다.

같은 날 대학생 아들과 함께 사는 시각·지체 장애인 이철수(61, 가명) 씨도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5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대출자들은 앞으로 5년 동안 월 8만원 가량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원리금을 상환하게 된다.

천사펀드는 지난해 9월 영암군과 영암신협, 사회적협동조합 영암지역네트워크가 업무협약을 맺고 조성됐으며, 현재까지 4,000만 원 이상의 기금이 모였다.

천사펀드 1호 기부자로는 김의준고구마 유통업체 ‘농업회사법인 ㈜담아’가 1,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해담토, ㈜보원엠앤피, ㈜가람인더스트리 등 지역기업과 개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공동체가 함께 조성한 금융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이웃들이 일상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지역공동체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착한 금융인 천사펀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출 신청자들은 세 기관의 실무협의와 심의를 거쳐 상반기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키워드 : 긴급생활자금 | 영암군 | 천사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