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미국 관세 인상 대응 비상경제 대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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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미국 관세 인상 대응 비상경제 대책회의 개최
트럼프 정부 25% 관세 부과 임박
긴급경영안정자금 150억 지원계획
  • 입력 : 2025. 04.09(수) 10:31
  • 선호성 기자

전라남도는 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지역 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8일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경제·산업 유관기관 테스크포스(TF) 위원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 신안천사김, BK에너지 등 주요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의 기본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오는 9일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60여 교역국에 추가 1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총 25%로 증가하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관세 인상이 철강, 석유화학, 이차전지, 농축산 및 수산 분야 등 전남 주요 수출 품목의 가격경쟁력 저하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회의에서는 ▲수출물류비 절감을 위한 광양항 활성화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 ▲배터리 산업 다각화 ▲수출 컨설턴트를 활용한 통상애로센터 운영 ▲수출기업 융자 확대 ▲한류 식품 중심 현지화 전략 ▲유통·마케팅 채널 다각화 등의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전남도는 관세 인상으로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이자 2.9%p 지원)과 수출기업 지원보증 50억 원(보증수수료 0.8%)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산업계와 협력해 업종별 자체 지원대책을 구체화하고, 정부에 대미협상 강화 및 금융·자금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박창환 부지사는 “전남의 주요 전략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 철강, 농수산물 등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책이 마련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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