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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올해부터 조선업 신규 및 재취업자에게 지급하는 이주정착금을 현금 대신 지역화폐 ‘월출페이’로 지급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4월 15일과 5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조선업 신규·재취업자 54명에게 총 1,350만 원의 이주정착금을 월출페이로 지급했다. 이 중 4월 15일부터 5월 9일까지 약 442만 원이 지역 내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월출페이 대행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지급된 600만 원 중 최소 74%가 지역경제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화폐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 지역화폐는 영암 지역 내 100곳 이상의 가맹점에서 사용됐으며, 마트와 편의점의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식당, 주유소, 병·의원과 약국, 이용숙박업 등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군 기업지원과에 따르면, 이주정착금 제도는 2022년부터 전라남도와 함께 시행해온 정책으로, 조선업 전입 인력에게 월 25만 원씩 12개월 동안 총 30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부터는 이 정착금을 현금 대신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월출페이’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조선업 일자리를 찾아 영암으로 이주한 김상진(57) 씨는 “이주정착금을 받아 생활비 부담이 줄었고, 지역화폐로 받다 보니 지역 상권 이용이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정책의 수혜 대상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영암군으로 전입해 취업한 조선업 신규 취업자나 조선업 2년 이상 종사 경력의 재취업자다. 신청은 영암군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영암군 기업지원과에 방문하거나 팩스로 접수할 수 있다.
김명선 영암군 기업지원과장은 “대불산단 조선업 기업들이 지역순환경제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주정착금 제도를 포함해 기업과 직원, 지역사회가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5월에 지급된 이주정착금도 비슷한 비율로 사용될 경우, 약 1,000만 원이 추가로 지역상권에서 순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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