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열기 속 영암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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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열기 속 영암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
  • 입력 : 2025. 05.16(금) 13:22
  • 영암열린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남 경청투어 일정 중 하나였던 영암 독천낙지거리 방문은 화순, 강진, 해남에 이은 마지막 행선지였다. 전남 전역에서 나타난 대규모 인파와 같이 영암에서도 3천여 명의 주민이 운집하며 ‘어대명 열기’가 재확인되었다. 이는 전남 지역 전체에서 나타나는 정치적 관심과 지역 현안에 대한 열망의 연장선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가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후보의 언급처럼 ‘소멸 위기 지역의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현실은 영암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한다. 대불국가산업단지와 삼호조선소의 침체, 농산물 가격 하락, 젊은층 유출로 인한 인구 감소는 이 지역이 당면한 과제다. 여기에 지역주택조합 피해, 소상공인의 어려움까지 더해져 영암군민의 삶은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지역 살리기의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대선 후보들의 호남 구애는 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풍경이지만, 선거 이후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제는 실질적 지역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때다.

박지원, 서삼석, 정청래 의원 등이 ‘대불공단, 삼호조선, 대한조선’을 언급하며 지역 경제 살리기를 약속했지만, 이러한 약속이 실현 가능한지, 구체적 로드맵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은 미래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이자, 영암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나 먹고 살기 어렵다”는 후보의 말처럼, 지금 영암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호남은 어려울 때마다 현명한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를 열어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현명한 선택으로 영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