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조치 완화, 책임감 있는 대응으로 조기 종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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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역조치 완화, 책임감 있는 대응으로 조기 종식을
  • 입력 : 2025. 05.23(금) 14:02
  • 영암열린신문

영암군 구제역 사태 발생 2개월 만에 군서·신북 방역대의 이동제한이 일부 해제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영암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방역조치를 완화한 절충안이다. 그동안 지역사회가 감내해온 고통을 생각하면 한시름 놓이는 대목이지만, 여전히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완화조치는 개별 농가 단위로 이동제한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방역대 전체가 연대책임을 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농가만 제한하는 것이다. 축산농가들의 경영난을 고려한 현실적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암이 전남 지역 구제역 발생의 시발점이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구제역 확산의 근본 원인이 백신접종 소홀에 있었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최초 발생농장의 항체 양성률이 12.5%에 불과했고, 다른 확진 농가들도 기준치에 크게 미달했다.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누구를 탓할 일은 아니다. 2개월간 지역사회 전체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았는가.

문제는 앞으로다. 완화된 방역조치가 자칫 방심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도포 방역대에서는 여전히 구제역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 개별 농가 단위 관리가 오히려 더 세심한 주의를 요구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완화조치가 구제역 조기 종식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지역사회 모두가 2개월간 감내해 온 고통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책임감 있는 자세로 방역에 임해야 할 것이다.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