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능 하위권 대폭 감소…도농 격차는 ‘숙제’

HOME > 열린 뉴스 > 교육
전남 수능 하위권 대폭 감소…도농 격차는 ‘숙제’
국어·수학 하위권 5~7%p↓
읍면, 대도시보다 5~6점 낮아
  • 입력 : 2025. 06.10(화) 19:15
  • 선호성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 결과 전남 학생들의 학력이 전국 평균 대비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하위권(7~9등급) 학생 비율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올해부터 수능 분석자료 공개 시기를 예년보다 6개월 앞당겨 발표한 이번 자료에 따르면, 전남은 2021학년도와 비교해 국어 하위권 비율이 6.9%p, 수학은 5.3%p 각각 줄어들었다. 영어도 하위권은 0.5%p 감소하고 상위권(1~3등급)은 1.0%p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변화가 기초학력 강화 정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어 교과 성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상위권 비율이 증가한 것은 독서·인문 교육 중심의 수업 개선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했다.

그러나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도시 재학생의 평균 표준점수는 국어 98.6점, 수학 98.8점인 반면, 읍·면 지역 재학생은 국어 92.9점, 수학 93.6점으로 5~6점의 차이를 보였다.

전남은 전체 고등학교 중 읍·면 소재 학교 비중이 60%를 넘어 농어촌 학생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도농 간 교육격차가 전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난 3월 27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현행 수능 분석자료 공개 방식이 지역 간 교육 불평등을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을 초래하고, 이는 지역 인구소멸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며 “단순 서열화 중심의 발표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키워드 : 기초학력 | 전남학생 | 전라남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