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더위가 하루하루 한여름 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있다.
아등바등 제 계절 쫓아가던 차가운 새벽 공기도 이제는 제법 거리를 좁힌 듯하다.
그렇게 제 갈길 찾아가는 6월이 되면 주위 사방 논에는 이제 막 심어진 여린 모가 하늘하늘 바람 타고 있다.
날이 바뀌면 어느새 이 논 저 논에 심어져 있는 모를 볼 때면 가끔 옛날 한때가 그립기도 하다.
소싯적 이 계절 즈음에 논에 나가면 여러 날을 모심기에 분주했던 동네 어른들의 정겨움이 있었다. 논둑에 모여 앉아 참 먹던 풍경은 그 시절의 냄새까지 불러낸다.
이제는 시절 바뀌어 그들의 자리에 잘 굴러가는 농기계가 대신하지만 여전히 논에 모를 심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논에 물을 대고 약을 치고 거름을 하고 벼 수확을 할 때까지 햇볕에 그을리는 농심(農心) 또한 시절 바뀌어도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그렇게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영암은 논이 보이고 밭이 보이는 고장으로 농민들이 서로 서로 이웃하며 살아가는 고향이다.
그런데 그러한 농민 단체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철저하게 무시하는 군수가 있다. “정치색이 있다”라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벼멸구 같은 소리만 한다고 들었다.
확~~씨
논에 벼멸구가 생기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약을 치면 잡힌다. (“멸사리왕”/멸구전문약)
“선거 때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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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화) 0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