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영암군민은 농어촌 지역 추가 지원과 월출페이 5% 캐시백까지 더해 최대 57만 7,500원을 받게 된다. 장기화된 고물가 속에서 위축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워줄 긴급 처방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장사가 안 된다”는 한숨은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영암 역시 수년째 지역 상권이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비는 줄고, 그 직격탄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생쿠폰은 얼어붙은 소비를 녹이는 단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정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 현금 지원이 아닌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대형마트나 온라인몰은 제외했다. 특히 영암군이 월출페이 5% 캐시백이라는 추가 인센티브를 마련한 것은 지역화폐 정착과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현명한 선택이다.
2020년 재난지원금의 성공 경험도 있다. 당시 지원금은 소비 진작 효과가 지급액의 30%에 달했고, 특히 동네 가게와 전통시장 매출 회복에 기여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한계는 있다. 민생쿠폰은 어디까지나 ‘응급처방’이다. 근본적인 경제 체질 개선 없이는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밖에 없다. 영암군은 이번 기회에 월출페이 가맹점을 확대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여 지역화폐가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민생쿠폰이 뿌린 씨앗이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열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정부 지원과 지자체 노력, 그리고 지역민의 참여가 만나는 지점에서 진정한 민생회복이 시작될 것이다.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0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