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매직 & 선거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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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매직 & 선거매직
  • 입력 : 2025. 08.29(금) 11:10
  • 영암열린신문

더위의 끝을 뜻하는 처서(處暑).

지난 8월 23일이 24절기 중 14번째 들어있는 처서(處暑)였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는 처서의 표현처럼 최근 어느 날부터 사방 어둠이 깊을 때 가깝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렵지 않게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게 되었다.

논 둑 풀 베는 작업도 이제부터는 한 박자 느리게 갈 수 있고 산소 벌초시기도 계획할 수 있는 그런 때의 절기가 처서(處暑)인 것이다.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들어있는 처서(處暑).

지금까지는 대부분 드라마 같은 절기 변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던 믿음이 있었다.

절정에 이른 무더위의 기세를 마술처럼 누그러지게 하는 “처서매직”(Magic)을 보여줘 신조어까지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년과 올해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현상이 현실적으로 다가와 기대했던 “처서매직”을 경험할 수 없었고 명년의 마술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처서매직”과 같은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절기 변화의 간절함을 갖게 되었을까?

아마도 습하고 무더워 피로도가 컸던 여름날 끝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선물 같은 선선한 바람과 풍요로운 햇볕. 그리고 수확의 보상이 있는 가을 경험이 간절함을 갖게 한 것 같다.

요사이 우리지역 군민들 마음에도 ‘처서매직’을 기다리는 듯한 절박함이 있는 것 같다.

장소와 무관하게 삼삼오오 자리한 곳에서는 측근의 부정은 어쩌지 못하고 스스로는 무능한데 남 탓과 과장된 군정 발표로 잘하고 있는 척 한다는 사실 같은 소문이 파도를 탄다.

에 휴~~

“선거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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