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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의회가 27일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영암문화관광재단에 대한 추가 출연금 1억6천만원을 의결했다. 의원들의 강한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구림한옥스테이 운영 인력 7명의 인건비 지원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2025년 재단 출연금은 27억4천만원으로 2018년 대비 10배 이상 폭증하게 됐다.
이번 출연금은 지난 5월 9일 개관한 구림한옥스테이가 문화예술과에서 영암문화관광재단으로 관리 전환됨에 따라 필요한 인건비다. 주간요원 2명, 야간요원 2명, 청소요원 3명 등 총 7명의 인건비로 영암군 생활임금 시급 1만731원을 적용해 산정됐다.
가동률 36%…“적자 운영 불가피”
문제는 시설 운영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는 점이다. 김동식 관광과장은 자치행정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5월 개관 이후 8월까지 평균 가동률이 36%에 그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구림한옥스테이는 5동 규모로 하루 최대 4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그러나 개관 첫 달인 5월 가동률은 23%에 불과했고, 여름 성수기인 8월에도 36%를 넘지 못했다.
강찬원 의원은 “성수기에 36%면 겨울철엔 거의 비어있을 것”이라며 “우리 군민도 한옥스테이가 운영되는 줄 모른다. 홍보는 전혀 안 하고 출연금만 달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처럼 저조한 실적에도 재단이 계속 인력 충원에 나서자 의원들의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아방궁 같은 조직” 신랄한 비판
의원들은 영암문화관광재단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현재 43명인 재단 인력이 이번 충원으로 50명에 달하게 되면서 조직 비대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영배 의원은 “문화재단은 군비만 받기 때문에 군 감사로는 한계가 있다”며 “의회가 직접 감사해야 한다. 왕인축제 관련 의혹도 있는데 필요하면 개인 자격으로 고발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왕인축제 의혹은 지난 3월 구제역으로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일부 비용이 지급된 것과 관련, 타 언론사가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재단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사안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암문화관광재단에 대한 영암군의 출연금은 2018년 2억5500만원에서 2025년 27억4000만원으로 7년 만에 10배 이상 폭증했다. 반면 2024년 재단의 자체 수익은 사용료, 판매수익, 입장료 등을 모두 합쳐도 6억6000만원에 불과해 출연금 대비 27% 수준에 그쳤다.
강찬원 의원은 “재단이 아방궁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문화재단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과 의회의 직접 감사권 행사 방안을 정례회 전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행부 “홍보 강화·조례 개정 추진”
집행부는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김동식 관광과장은 “재단과 협력해 홍보를 강화하고, 무료 이용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관련 조례 개정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영중 기획예산실장은 “조례상 의회가 재단을 감사할 권한이 명시돼 있다”며 “의회 요구 시 재단이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출연안 의결로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에 해당 금액이 반영될 예정이며, 오는 9월 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한편 영암문화관광재단의 운영 실태와 왕인축제 관련 의혹 등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군정질문에서 집중 논의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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