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대폭 확대됐다. 행정안전부가 농어촌 지역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까지 사용처를 넓히면서, 영암군에서도 6개 농협 하나로마트가 새롭게 지정됐다. 전남도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건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나온 조치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신속히 반영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동안 농촌 지역 주민들은 소비쿠폰을 받고도 쓸 곳이 마땅치 않아 애를 먹었다. 도시와 달리 마트나 편의점이 드문 농촌에서는 쿠폰이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던 곳이 적지 않았다. 영암군의 소비쿠폰 지급률이 98.4%에 달하지만, 실제 사용률은 이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11월 30일 사용기한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조치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본다.
특히 영암군은 농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어 일반 지역보다 5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월출페이 캐시백까지 포함하면 최대 57만 7500원에 달하는 지원금이다. 이제 금정, 신북, 시종, 도포, 군서, 미암 등 6개 읍면의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농촌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비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개선할 점도 있다. 전남도 홈페이지에 안내된 9개소 중 실제로는 6개소만 사용 가능한 점, 월출산농협 서호본점은 9월에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주민 혼선을 줄이기 위해 정확히 안내되어야 할 것이다.
민생 정책의 핵심은 주민 체감도다. 이번 소비쿠폰 사용처 확대는 농촌 주민들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조치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과 현실의 간극을 좁혀나가길 기대한다. 그것이 진정한 민생 회복의 시작이 될 것이다.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0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