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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농업기술센터가 올해 배 수확시기가 평년보다 7~10일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농가에 수확시기 판단 기준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9일 배 농가를 대상으로 기존의 ‘만개 후 일수’ 대신 ‘적산온도’를 기준으로 수확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적산온도는 배꽃이 만개한 후부터 일일 평균온도를 누적 합산한 값이다.
센터는 올여름 장기간 지속된 고온 현상으로 배의 성숙이 빨라져 1차 수확시기가 9월 10일 전후, 2차 수확이 9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배꽃 만개 후 160~170일이 되는 평년 수확시기보다 7~10일 빠른 것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일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과도하게 익거나 껍질이 갈라지는 배가 크게 늘었다”며 수확시기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배를 수확할 수 있는 적정 적산온도는 3,450℃와 3,750℃ 두 단계로 나뉜다. 3,450℃는 장기 저장이나 원거리 유통에 적합한 시점이며, 3,750℃는 당도가 충분히 올라 즉시 소비용으로 적합한 시점이다. 센터는 올해 3,450℃에 도달하는 시점을 9월 10일, 3,750℃ 도달 시점을 9월 20일로 예상했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8월 말부터 지역별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적산온도 산출값을 농가에 문자로 제공하고 있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적산온도와 함께 배의 당도와 경도를 확인해 수확해야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며 “제공되는 적산온도 정보를 참고해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확 시기를 조절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전남 지역 주요 배 생산지 중 하나로, 매년 추석을 앞두고 배 수확이 본격화된다. 올해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수확시기 예측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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