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김경수 위원장에 RE100 시범단지 조성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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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김경수 위원장에 RE100 시범단지 조성 건의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계획 제시
기업 지역이전 유도정책 마련 요청
노후산단 국비지원 80% 확대 건의
  • 입력 : 2025. 09.10(수) 20:03
  • 선호성 기자

영암군이 9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에게 대불국가산단을 재생에너지 100%(RE100) 시범단지로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서부지사에서 열린 ‘대불산단 미래 비전 및 협력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우 군수는 국민주권정부 호남지역 에너지계획과 연계한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계획을 설명했다. 이는 대불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과제는 세 가지다. 전남 서남권을 신재생에너지 허브로 만들고, 해상풍력 기자재 특화단지를 조성하며, 에너지자립 그린시티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영암군은 특히 통합 RE100 시범단지 조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업체에도 RE100 참여를 요구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은 기업들이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유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생산에서 수익 환원으로 이어지는 통합 시범단지 조성도 요청했다.

대불산단 노후화 문제도 제기됐다. 영암군은 산단 유지관리에 막대한 지방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며 국비 지원과 관련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입지법을 개정해 조성 20년 이상 된 인구감소지역 산업단지에 대한 국가 지원을 명시하고, 노후거점산단법을 개정해 국비 지원 비율을 80%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불국가산단은 1997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 28년째를 맞고 있다. 조선·철강 등 주력 산업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영암군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김경수 위원장이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호남지역 산업단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역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답변은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RE100 시범단지가 조성되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키워드 : RE100시범단지 | 대불국가산단 | 영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