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블랙록 AI 데이터센터 유치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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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블랙록 AI 데이터센터 유치전 공식화
대통령 MOU 체결 직후 대응
해남 솔라시도 3대 강점 내세워
정부 TF 직접 참여 강력 건의
  • 입력 : 2025. 09.29(월) 13:36
  • 선호성 기자

전라남도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AI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5일 전남도는 해남 솔라시도를 블랙록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제안하며 유치 활동을 공식화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블랙록이 체결한 AI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 직후 나온 발 빠른 대응이다.

블랙록은 MOU에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키우겠다며, 재생에너지로만 운영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해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확보가 입지 선정의 핵심이다.

전남도는 솔라시도의 3대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 ▲안정적 용수 공급 능력 ▲대규모 부지 확보 가능성이다. 도는 이미 지난 2월부터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허브 구축 준비를 진행해 왔다.

구체적 실행 방안도 나왔다. 정부가 구성할 태스크포스(TF)에 전남도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강력히 건의한다. 블랙록을 겨냥한 별도 투자유치(IR) 활동도 본격화한다.

이번 유치 활동은 전남도가 추진 중인 RE100 산단 특별법과도 맞물린다. RE100은 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원하는 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춘 전남이 블랙록의 AI 허브 전략을 실현할 최적지”라며 “솔라시도에서 전남형 에너지 미래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블랙록과의 협력도 이런 정책 방향의 연장선에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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