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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 때문에 범죄 신고에 어려움을 겪던 외국인 주민들을 위해 영암경찰서가 10개 국어를 지원하는 신고 전용 웹앱을 전남 최초로 개발했다.
영암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이 증가하면서 치안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암경찰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어 신고 상담 지원 웹 기반 앱’ 개발을 추진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 관련 신고 접수 시에는 일반 번역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하지만 법률이나 치안 관련 전문용어가 일상 표현과 달리 번역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야간에는 대면 통역이 지연돼 신속한 초동대응이 어려웠다.
새로 개발된 앱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했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필리핀어, 스리랑카어, 인도네시아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민원인이 사건 유형을 선택하면 해당 내용에 맞는 표준 항목이 자동으로 제시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은 범죄 신고나 직장 내 인권침해 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찰 입장에서도 핵심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통역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초동대응을 개선할 수 있다.
영암경찰서는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자율방범대를 개발 과정에 참여시켰다. 이들은 문구 검증과 테스트 과정에서 번역 오류를 최소화하고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경찰관과 민원인 모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웹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양정환 영암경찰서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더 쉽고 신속하게 도움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전남 22개 경찰서 확대 시행을 계기로 외국인 대상 치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경찰서는 앱의 효과를 검증한 뒤 전남 22개 전체 경찰서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 지역 전체 외국인 주민들이 언어 장벽 없이 치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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