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등교원 감축 170명→116명 조정…교원단체 투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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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중등교원 감축 170명→116명 조정…교원단체 투쟁 지속
교육부, 54명 축소 조정 결정
김대중 교육감 “기대에 못 미쳐”
전교조 “감축 철회까지 투쟁”
  • 입력 : 2025. 10.02(목) 11:49
  • 선호성 기자

교육부가 2026년 전남 중등교원 감축 규모를 170명에서 116명으로 54명 줄였지만, 교원단체는 감축 정책 자체의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9월 26일 교육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교원 정원 가배정’ 조정안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초등교원 16명은 변동이 없어 전체 감축 규모는 186명에서 132명으로 조정됐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교원 수급 정책 변화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감축 기조가 유지되고 축소 폭도 기대에 못 미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교원단체 “감축 정책 철회” 요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는 감축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10월 29일 전남교사대회와 11월 8일 전국교사대회를 통해 교원 정원 감축 정책의 완전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이미 약 2,000명이 참여한 감축 반대 서명을 교육청에 전달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 김은화 지부장은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다양한 과목 개설이 필요한데 교사 감축은 아이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남 교육현장 어려움 지속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남 시군 교육 현장의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남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초등 209명, 중등 545명 등 총 754명의 교사가 이미 줄었다. 이로 인해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치는 다과목 수업과 여러 학교를 돌며 수업하는 순회근무가 일상화됐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국어교사가 정보나 기술 과목을 가르치고, 정규 교사 5명인 학교에 순회교사 9명이 파견되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9월17일 기자회견 후 잠정 합의

앞서 전교조 전남지부는 9월 17일 전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이 겉으로는 감축 반대를 말하면서 실제로는 학교에 감축 지시 공문을 보냈다”며 이중적 태도를 비판했다.

당일 김대중 교육감과 면담한 전교조는 감축 인원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학교 현장의 교원 배치(TO) 조정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전남교육청은 교원단체, 학부모·시민단체, 국회의원과 도의회 등과 협력해 정원 감축 중단을 지속 요구하고,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키워드 : 감축 | 전라남도교육청 | 중등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