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조2000억 인공태양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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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조2000억 인공태양 유치 ‘총력전’
5일 보고회로 막판 점검
13일 유치계획서 제출 마감
나주 vs 군산·포항 등 7곳
1만명 일자리 창출 기대
  • 입력 : 2025. 11.07(금) 10:23
  • 선호성 기자

전라남도가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유치계획서 제출을 일주일 앞두고 최종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5일 도청에서 김영록 지사 주재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공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입지 조건, 기반 시설, 연구 인프라, 지역 수용성 등 주요 평가 요소별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나주 부시장을 비롯해 도청 관련 실·국장, 전남연구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남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핵융합 기술 연구시설이다. 수소 원자핵을 융합시켜 막대한 열에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수소 1g으로 석유 8톤을 대체할 만큼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거의 없어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정부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핵융합 핵심 장비 개발부터 실증 실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전남 나주를 비롯해 전북 군산, 경북 포항·경주, 울산, 대전, 경남 창원 등 전국 7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 인접 부지(50만㎡ 이상)를 후보지로 제시했다. 화강암 지반으로 최근 20년간 규모 3.0 이상 지진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안정성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한국전력공사 등 670여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집적된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연구시설이 들어설 경우 2050년까지 약 200개 기업이 입주하고 1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13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접수한 뒤 14일부터 20일까지 현장조사, 21일 발표평가를 거쳐 11월 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 평가는 기본 요건 40점, 입지조건 50점, 정책 부합성 1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진행된다.

김영록 지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전남의 미래산업 구조를 완전히 바꿀 역사적 전환점이 될 사업”이라며 “전남이 최적지임을 입증하도록 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정부 공모 일정에 맞춰 유치계획서 작성, 지역 주민 의견 수렴, 핵심 인사 면담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달 30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국회의원, 대학총장, 연구기관장 등 120여명이 참여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를 출범했다. 전남도의회도 지난 3일 제395회 정례회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전남 구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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