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재도약의 청사진, 이제는 실행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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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산단 재도약의 청사진, 이제는 실행력이다
  • 입력 : 2025. 11.07(금) 12:13
  • 영암열린신문

전남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145㎢에 불과했던 분산특구가 전남 전체로 확대되어 대불산단 입주기업들의 전기요금 인하와 RE100 이행이 가시화됐다. 때마침 25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핵심부품 시험센터 유치도 확정되면서 대불산단의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조선업 호황에도 대불산단 전체 회복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이러한 때 분산특구 지정과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으로의 전환은 재도약의 기회다.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받아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국내 최초 15MW급 초대형 베어링 시험시설까지 갖추게 되면서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의 토대는 마련됐다.

그러나 지난 5개월간 진행된 타당성 조사 용역이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사업 규모나 비용, 추진 일정 등은 아직이다. 기자재 특화단지를 대불산단에 조성할지, 기업도시에 만들지조차 결정하지 못했다. 반면 해남은 정부 주도 프로젝트를 속속 유치하며 해상풍력 배후기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암이 용역과 검토에 머물러 있는 사이, LS그룹과 손잡고 화원산단에 배후항만을 조성하며 2030년까지 13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지원 기지 구축에 나섰다.

지금 영암군에 필요한 것은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이다. 올해 안에 기자재 특화단지 입지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한 영암만의 차별화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신라정밀, CS베어링 등 관심 기업들을 실제 투자로 이끌어낼 유인책이 시급하다.

대불산단의 산업 전환은 대불산단 부흥에 필수 불가결한 과제다. 분산특구 지정이라는 날개를 달았고, 베어링 시험센터라는 마중물도 확보했다. 2026년 정부 예산 반영을 목표로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으로 대불산단 재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