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HOME > 열린 뉴스 > 경제/농업
시종면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9일 H5형 고병원성 확진
18만7,500수 살처분 완료
10km 내 103농가 이동제한
  • 입력 : 2025. 12.12(금) 10:52
  • 선호성 기자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18만 7,500수가 살처분됐다.

전남도와 영암군에 따르면 시종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지난 8일 도축장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9일 H5형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42일령 육용오리 약 2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확진 즉시 발생농장 사육 개체 전량을 긴급 살처분했다. 반경 500m 이내 2개 농가의 16만 7,500수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103개 가금농가에는 전면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으며, 발생 농장 주변과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4개소가 설치됐다.

영암군은 9일 오후 2시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영암군, 영암경찰서, 영암소방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군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무원 전담관제 운영과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으로 농가 방역수칙 준수를 홍보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발생농장과 축산차량 등으로 직접 접촉한 농가는 50여 곳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이들 농가를 포함해 반경 10km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소독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발생은 전남 지역에서 올겨울 첫 사례다. 전남에서는 지난 3월 영광 육용오리 농장 발생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9일 기준 전국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은 7건(경기 5건, 광주 1건, 충북 1건)이었으며, 영암 사례까지 포함하면 8건으로 늘어났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10일 시종면 통제초소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을 포함한 군민 모두가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조류독감 청정지역으로 돌아가자”고 당부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겨울 철새 도래에 따라 영암·강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추가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출입통제와 축사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키워드 : 고병원성AI | 영암군 | 오리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