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3+1축 산업 대부흥’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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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3+1축 산업 대부흥’ 비전 발표
7월 통합특별시 출범 목표
4대 권역 산업벨트 구상
남부권 K-푸드 거점 추진
450조 투자유치 목표 제시
  • 입력 : 2026. 02.23(월) 10:23
  • 선호성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12일 전남·광주를 4대 권역으로 재편하는 ‘3+1축 산업 대부흥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7월 출범을 목표로 내놓은 구상으로, 80만 인구 유입과 450조 원 투자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같은 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나온 발표다.

김 지사는 이날 “이번 행정통합의 핵심은 경제”라며 기존 광주권·서부권·동부권의 3축 체제에 남부권을 추가하는 ‘3+1축’ 4대 권역 재편안을 밝혔다. 이를 ‘Y4-노믹스’로 명명하고, “4개 권역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성장축의 중심에 청년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구상 규모는 4대 권역 총 4천만 평 규모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권(산업용지 500만 평·배후도시 500만 평)에는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미래형 이동수단)·바이오 분야 글로벌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NPU(신경망처리장치) 전용 컴퓨팅센터와 AI 모빌리티 신도시를 구축하고,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 신도시를 설계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반도체 패키징 클러스터, 220만 평 규모 미래차 산업벨트, 광주·화순 연계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서부권(산업용지 400만 평·배후도시 700만 평)에는 에너지·해양엔지니어링·반도체 중심의 동북아 에너지·해양 허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해상풍력·태양광 기반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기지를 조성하고, 영암·해남에 걸쳐 있는 솔라시도에 국가AI컴퓨팅센터와 글로벌 AI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오픈AI·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도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무안국제공항은 반도체 항공물류 관문 및 MRO(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동부권(산업용지 500만 평·배후도시 500만 평)에는 이차전지·반도체·로봇·우주항공 중심의 스마트 혁신제조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피지컬AI(로봇 등 물리적 장치에 탑재하는 인공지능)와 로봇생산 공장 유치를 추진하고,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 고흥 제2우주센터 유치,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도 목표로 내세웠다.

남부권(산업용지 300만 평·배후도시 500만 평)에는 K-푸드·그린바이오(친환경 생명산업) 핵심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농수산-가공-유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출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식품산업 모델을 도입하고, 국내 100대 식품기업 유치와 천연물 표준화 허브를 통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발표는 비전 선언 성격으로,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나 기업 투자 확약, 세부 추진 일정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450조 원 투자유치와 80만 인구 유입이라는 목표의 실현 가능성도 향후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김 지사는 “도지사가 단장이 되어 ‘400만 특별시 기업유치 특별 전담반’을 즉시 가동하겠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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