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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신광면의 양돈농장(2,647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올해 영광·나주·무안에 이어 네 번째 발생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17일 해당 농장에서 ASF가 확인됨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즉시 출입통제와 소독 조치를 시행하고, 사육 가축 전량에 대한 살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3월 3일 일제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추가 정밀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특별방역관리 대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그러나 나주 소재 도축장의 혈액탱크와 해당 농장 출하 지육에서 잇따라 양성이 검출되면서, 역추적 끝에 16일 최종 확진에 이르렀다. 첫 양성 반응부터 확진까지 13일이 소요된 셈이다.
전남도는 발생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구역 내 양돈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시설에 이동제한 및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방역차 등 74대를 동원해 발생지역 인근 양돈농장 429호와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 중이며, 반경 10km 내 39개 농장과 역학 관련 148개 농장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 현장지원관도 파견해 발생 원인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함평군 내 양돈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17일 오후 11시 30분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한 바 있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농가에 출입 차량·인력 통제와 농장 내외부 소독 등 방역수칙 이행을 당부했다.
한편 함평 발생과 같은 날인 16일에는 경남 산청 소재 양돈농장(5,050마리 사육)에서도 ASF가 확진돼, 전국적으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수본은 17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전국 돼지농장 방역관리 강화를 결정했다. 3월 16일 기준 올해 전국 ASF 발생 건수는 총 24건으로,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전남에서만 네 건이 발생하며 도내 양돈농가의 방역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8(월)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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