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열린 2026 영암왕인문화축제가 막을 내렸다.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28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축제장 직접 매출은 약 9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군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방문객 가운데 외부 관광객 비율이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매출 10억, 파머스마켓 4배
이번 축제 기간 향토음식관·푸드코트·푸드트럭·농특산물·체험부스·도기 판매 등을 포함한 축제장 직접 매출은 총 9억 7,895만 5,000원이었다. 2024년 3억 1,700만 원과 비교하면 약 3배 늘어난 규모다.
26개 업체가 참여한 파머스마켓 매출은 2억 1,000만 원으로, 2024년 5,900만 원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일부 부스는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군은 올해 관외 기업형 야시장과 노점상을 배제하고 지역 농가·향토 식당 중심으로 축제장을 재구성했다. 이에 따라 축제장 내 소비가 지역 안에서 머무르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관광 인센티브 사업도 축제 기간 참여가 집중됐다. ‘영암여행 원플러스원’과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의 축제 기간 소비액은 2억 4,412만 원으로, 2월 초 동일 기준 대비 108% 증가했다. 방문객은 880명에서 1,888명으로 114% 늘었다.
3단계 구성·야간 콘텐츠로 달라진 현장
올해 축제는 벚꽃 주간·인문상생 주간·왕인문화 주간의 3단계 테마 구조로 운영됐다.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고 9일간 흐름이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분산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낮에는 벚꽃과 체험 프로그램, 밤에는 낙화놀이·드론 라이팅쇼·공연이 이어지며 상대포 역사공원 일대가 야간 콘텐츠의 거점 역할을 했다. ‘캐치! 티니핑’ 공연과 AR 체험, 보물찾기 등 가족 대상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강풍과 비가 이어진 날에는 대형 차량을 활용한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등 현장 대응도 이뤄졌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올해 대행사 없이 기획부터 현장 실행까지 직접 운영했다. 그간 특정 대행사 중심의 축제 운영 구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지역사회에서 이어져 온 데 따른 전환이다.
봉사·안전·다문화…지역사회도 함께한 9일
축제 기간 지역 단체들의 현장 참여도 이어졌다. 영암군새마을회·새마을부녀회는 11개 읍·면 회원이 참여해 9일간 환경정화와 다회용기 분리작업을 맡았다. 영암군자원봉사센터는 9개 단체와 릴레이 봉사를 운영했고, 여성단체협의회는 54명의 자원봉사자가 ‘차향나눔터’ 부스에서 무료 음료를 제공했다.
외국인 주민 참여도 있었다. 베트남·네팔·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100여 명이 축제 현장에서 전통문화 체험과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영암경찰서는 체험형 홍보존을, 군민안전과는 어린이 대상 재난안전뮤지컬을 각각 운영했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관광객이 머무르고 소비하는 흐름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광 영암군수 권한대행은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되는 구조를 만든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자원과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경제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8(월) 15:17














영암군민 제안 12건, 내년 예산 반영 여부 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