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구급약품 무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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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구급약품 무료 지원
전국 첫 안심병원 사업 일환
8종 의약품·봉사자 60여명
농가·숙소 방문해 직접 전달
  • 입력 : 2026. 05.19(화) 15:53
  • 선호성 기자

전라남도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구급약품 1,200세트를 무료로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전남도가 운영 중인 ‘외국인 안심병원’ 사업의 구급약품 지원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언어장벽과 낯선 환경 탓에 의료기관 이용이 쉽지 않은 계절근로자가 작업 현장에서 생기는 가벼운 질환이나 부상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외국인 안심병원’은 전남도가 전남도의사회와 협력해 지정·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 현재 22개 시군에 108곳이 지정돼 있다. 통역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외국인 주민 언어장벽을 줄이고 있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급약품 세트는 외래 진료 질병 통계를 토대로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구충제, 알레르기약 등 기본 의약품 8종으로 구성됐다. 복용법을 담은 8개 언어 설명서도 함께 들어간다.

약품 포장 작업에는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과 나주시가족센터, 동신대학교 학생 등 6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구급약품은 전남도 농업정책과를 거쳐 각 시군 농정부서에 배부된다. 시군 담당자는 계절근로자가 일하는 농가와 숙소를 직접 찾아 약품을 전달하고 건강관리 수칙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지원 대상을 수산 분야 계절근로자까지 넓힐 방침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구급약품 지원은 계절근로자의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의료지원 체계”라며 “수산 분야 계절근로자까지 확대해 모든 외국인 노동자가 안전하게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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