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영암군의 행정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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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영암군의 행정서비스
  • 입력 : 2026. 05.29(금) 10:22
  • 영암열린신문

지난 5월 22일(금) 저녁, 사전 안내 없이 갑작스럽게 단수가 되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갑자기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 뒤 영암군청 당직실로 문의하였고, 서호면 성재리 일대 수도관 공사로 인해 오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단수 예정이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수도관 공사와 단수처럼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항이 단순히 마을방송으로만 안내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입니다.

이와 같은 공사 및 단수 관련 내용은 마을방송뿐 아니라 휴대전화 문자 등 보다 직접적이고 확실한 방식으로 안내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요즘은 각종 행정 안내가 문자로 신속하게 전달되고 있는데, 생활 필수 기반시설과 관련된 중요한 안내가 문자로 제공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영암군 홈페이지에서 ‘영암군 스마트재난방송 청취 앱’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나, 관리자 승인 절차가 필요해 즉시 이용할 수도 없었습니다. 영암군으로 이사 후 면사무소에서 전입신고를 할 당시 이러한 앱 안내를 받은 적도 없었고, 별도의 방송수신기 역시 받은 적이 없습니다.

더욱 아쉬웠던 점은 당직실의 민원인에 대한 응대 방식입니다. 밤 10시가 지나도 물이 나오지 않아 다시 문의했을 때 담당자가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별다른 안내를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공사 중에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본인은 담당자가 아니고 당직 근무 중이라 잘 모른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물론 공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에게 보다 정확한 상황 설명과 안내, 그리고 불편에 대한 공감 어린 응대가 있었어야 합니다.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휴대전화 문자 알림이 없는 것은 영암군청과 서호면 자체에 이러한 매뉴얼 자체가 없는 것입니까?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마을방송을 했으니 됐다는 식의 안일함입니까?

이렇듯 주민들이 모두 공평하게 알고 생활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안내되지 않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주민에게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미안해하지도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현 영암군 전체 공무원들의 모습인가요?

사전 안내 없는 수도관 공사와 단수.

이것은 단편적인 하나의 실수가 아니라 영암군 공무원들의 그동안의 관행인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최소한의 생활 불편이라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합니다.

두 번 다시 이러한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영암군청은 즉각 사전 안내 문자 매뉴얼을 마련하고, 민원인에게 정확한 상황 설명과 친절한 응대를 해야 할 것입니다.

서호면 김아현

영암열린신문 opennews@ope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