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달사 장군 표준영정, 영암 봉의사에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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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달사 장군 표준영정, 영암 봉의사에 봉안
표준영정 지정 후 첫 공식 행사
고례 재현한 봉안의절도 거행
사당 건립 등 후속 과제 남아
  • 입력 : 2026. 03.25(수) 19:34
  • 선호성 기자

조선 최초 의병장으로 알려진 양달사 장군의 위패와 표준영정 봉안식이 지난 20일 영암군 봉호정마을 봉의사(鳳義祠)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양달사 장군의 탄신 508주년을 맞아 양달사현창사업회(회장 문용현) 주관으로 개최됐다. 양달사 장군의 영정은 지난해 12월 30일 정부표준영정 제105호로 지정됐으며, 이번 봉안식은 지정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다.

행사는 세 단계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30분 위패 봉안을 알리는 봉안의절(奉安儀節)이 먼저 거행됐다. 이 절차는 최기욱 전 영암향교 전교의 집례로, 전통 봉안 격식을 옛 예법(古禮)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장만채 전 전라남도교육감이 헌관으로 참례했다.

이어 영암향교 유림 주재로 전통 제례 절차(홀기)에 따른 추모제가 진행됐다. 초헌관에 문용현 양달사현창사업회 회장, 아헌관에 김택현 영암군유도회장, 종헌관에 양백근 제주양씨주부공파종중회장이 각각 참례했다. 정오부터는 표준영정 봉안식이 이어졌다.


이날 봉안식에는 우승희 영암군수와 박종대 영암군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우승희 군수는 기념사에서 “이번 표준영정 지정을 계기로 양달사 장군의 선양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달사 장군의 직계 후손을 비롯해 광주 광산의 송천 양응정 후손, 제봉 고경명 후손 등도 참석해 장군의 업적을 기렸다.

다만 현재 양달사 장군의 전용 사당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봉안식이 열린 봉의사는 제주양씨주부공파 종중의 재실(제사를 준비하는 건물)을 임시로 개조한 공간이다. 문용현 회장은 “사당 건립과 시묘공원 정화사업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양달사현창사업회는 앞으로 매년 영암성대첩 기념식과 함께 추모제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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