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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문화원이 지난달 29일 영암읍 망호정마을에서 3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 포쇄(曝曬) 행사를 열었다. 경주이씨 문중이 대대로 지켜온 이 행사는 영암지역에서 유일하게 행해지는 전통으로, 120여 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참여했다.
포쇄는 음력 칠석 무렵 장마가 끝난 뒤 족보와 고문헌을 햇볕에 말려 습기와 벌레를 제거하는 전통 보존법이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이 방식은 종이로 된 문화재를 오래 보관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례가 봉행됐다. 이어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나서 족보와 고서를 펼쳐 말리는 포쇄 과정을 시연했다. 참석자들도 고문헌을 직접 만지고 펼쳐보는 체험에 참여했다.
마을 주민들의 전통놀이와 풍물 공연도 펼쳐졌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영암문화원 관계자는 “망호정 포쇄는 영암지역에서 유일하게 행해지는 전통이며,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선조의 삶과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해 지역 정체성을 지켜나가는데 영암문화원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07:34














김재필, 영암문화원 사무국장 승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