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제40회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종합 챔피언을 차지했다.

25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덕진면 박재임 농가가 종합 1위와 번식 3부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미암면 함영찬 농가는 번식 1부 1위로 최우수상을, 서호면 한두수 농가는 번식 2부 1위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경기·충북 지역의 럼피스킨(소 피부병) 발생으로 인해 비대면 심사로 진행됐으며, 암송아지와 미경산우(새끼를 낳은 적 없는 암소), 경산우(새끼를 낳은 암소) 번식 1·2·3부, 고급육 등 6개 부문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6만여 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영암군은 한우 고급육 육성 지원, 우량암소 수정란 이식사업 등 27개 사업에 2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거세우 도체등급 판정에서 1+등급 이상 출현율 77%를 기록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사료값 상승과 한우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며 “올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