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박혜림 농가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한 ‘2024 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국 5,300여 농가가 참여한 이번 평가에서 박 농가는 최고 등급인 1++등급 91% 출현율을 기록했다.

박 농가는 지난 1년간 출하한 34마리 중 31마리가 1++등급, 3마리가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국 한우농가 평균 등급 출현율(1++등급 39%, 1+등급 3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날 영암 조형일 농가도 ‘2024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을 받았다. 조 농가가 출품한 한우는 1kg당 3만 4천 원에 낙찰돼 전국 평균 경매가(1만 7,924원)의 1.9배를 기록했다.

전남도 축산정책과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으뜸한우 송아지 브랜드 사업’을 꼽았다. 2018년 시작된 이 사업은 우수한 혈통의 한우를 선발해 ‘으뜸한우’로 지정하고, 이들이 낳은 송아지를 ‘으뜸송아지’로 관리하는 제도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157억 원을 투입해 17개 시군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으뜸송아지는 일반 송아지보다 20% 높은 경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 “마리당 173만 원의 추가 소득이 발생해 농가 수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22년과 2023년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도 대통령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