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올해 14억 원을 투입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83곳에 친환경 농산물과 비유전자조직식품(Non-GMO) 급식 식재료를 공급한다.

이번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Non-GMO 식재료 차액 지원사업’은 지역 내 5,700여 명의 아동과 학생들에게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암군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영암농협, 삼호농협, 서영암농협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이들 농협은 학생 수가 적거나 원거리에 위치한 채산성이 낮은 학교에도 식재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공급 품목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45개 농산물과 간장, 된장 등 14개 Non-GMO 식품이 포함된다. Non-GMO는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식품을 의미한다.

특히 군은 영암에서 생산된 쌀, 고구마, 방울토마토 등에 계약재배 방식을 도입해 학교에는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산물의 학교급식 비중을 2023년 36%에서 2024년 42%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더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잔류농약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영암에서 먼저 소비하는 지역순환경제의 견인차로 학교급식이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지난달 14일 '영암군 학교급식 지원협의회'를 열고 올해 학교급식 차액 지원사업 예산 14억 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