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서(서장 서태규) 삼호지구대는 지난 21일 삼호어촌계와 범죄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암서에 따르면 삼호지구대는 21일 삼호어촌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삼호 연근해와 해안선 주변에서 발생하는 해양 안전사고 및 밀입국자 출현, 각종 육‧해양 범죄에 대한 신속한 신고 및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업무협약에서는‘삼호 소형어선 물양장’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선박부속품 절도사건이나 외국인의 음주소란행위 등 어촌계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업활동 중 밀입국 의심 선박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삼호지구대는 관내 대불공단 내 종사하는 외국인이 7000여명으로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으로서 우즈백·베트남 등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고, 특히 외국인 유흥업소 주변에서 마약·폭력·무면허 등 각종 사건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외국인 범죄의 대응력 강화을 위해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치안 여건에 따라 외국인의 민원 및 신속한 사건 해결을 위해「7개국어 의사소통 보드」를 제작 활용함으로써 현장경찰관과 외국인 사이의 소통단절을 해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 범죄에 대한 현장대응력을 높이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28일 대불산단 내 태국인 근로자 2명이 불법 주·정차 차량 사이로 진행 중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외국인 집단범죄 및 대형 교통사고 등 대불산업단지의 안정된 치안질서 유지를 위해’ 지역공동 치안협의체가 구성·운영돼 지난 11월 30일 영암경찰서·영암군청·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등 15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대불산단 치안 협의체」발대식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이에 앞으로 다양한 치안수요가 밀집된 대불산업단지의 특성을 감안해 민·관·경이 역량을 한데 모아 영암군 조례제정 등 ‘상시적·항구적 치안협의체’를 운영해 지역치안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사회안전망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