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폭염에 온열질환자·가축 피해 급증…영암 시종서도 돼지 100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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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폭염에 온열질환자·가축 피해 급증…영암 시종서도 돼지 100마리 폐사
온열질환자 전년 대비 146% 증가
가축 1만9천여 마리 폐사 피해 발생
폭염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전망
  • 입력 : 2024. 07.29(월) 11:25
  • 선호성 기자
/ 자료사진

전남지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남 18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영암군의 경우 이날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전남지역 온열질환자는 1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명)에 비해 146.5% 증가했다. 특히 폭염특보가 시작된 7월 20일 이후 일주일간 6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소방본부 분석 결과, 온열질환자의 50%가 야외 작업 중 발생했으며, 57%가 12~15시 사이에 집중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1%를 차지해 노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영암군을 비롯한 전남 전 지역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야외 노동이 많은 농촌 지역의 고령 인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폭염으로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28일까지 31개 농가에서 총 1만9396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암군 시종면에서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한 돼지농가에서 100마리가 폐사해 농가에 큰 타격을 주었다.

전남도는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전남도의 가축 피해 현황 파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야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폭염 대비를 위해 낮 12~17시 사이 야외활동 자제, 규칙적인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 야외 작업 시 2인 1조 활동, 축사 환기 및 지속적인 가축 상태 확인, 기상정보 및 체감온도 수시 확인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영암군은 지역 특성상 야외 농작업이 많은 만큼 온열질환과 가축 피해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키워드 : 가축폐사 | 영암군 | 온열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