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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영암군의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138.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영암군이 주변 지역의 주요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정주 인구 부족 등 지역 발전의 과제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통계청은 ‘지역활동인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지역활동인구는 특정 지역 내 근무지를 기준으로 취업자와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지표다.
이 지표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 대비 근무 시간대에 활동하는 인구가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지역의 실질적인 경제활동 규모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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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의 15세 이상 거주인구 5만 4천 명 대비 지역활동인구는 7만 5천 명에 달한다. 이 2만 천 명의 격차는 타지역에서 영암군으로 유입되는 근로자 규모를 나타낸다. 이는 영암군이 주변 지역의 주요 고용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광·제조업 1만 2천 명, 농림어업 1만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9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3천 명, 건설업 2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 2천 명 순이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 1만 2천 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1만 명, 서비스·판매 종사자 5천 명, 단순노무 종사자 5천 명, 사무 종사자 4천 명,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2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은 농림어업이 35.8%, 광·제조업이 29.8%를 차지해, 1차와 2차 산업이 고르게 발달한 지역 특성을 보여준다. 이는 영암군이 전통적인 농업 지역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대불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특히 조선업의 발전이 이루어졌음을 반영한다.
고용 지표를 살펴보면, 70.7%라는 높은 고용률과 1.9%의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안정적인 고용 시장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주로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삼호읍의 영향 때문이다.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특히 조선업의 호황이 이러한 고용 지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참고로, 전남에서는 신안군의 고용률이 79.0%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거주지내 통근 취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인근 여수시가 9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목포시는 70.2%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영암군으로의 높은 유입 인구와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결과는 동시에 영암군이 직면한 과제도 드러낸다. 높은 지역활동인구 비중은 주간 유입 근로자들이 영암군에 정주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 형성에 잠재적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근로자들이 지역에 정착하지 않으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활동인구 분포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반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 단위 중 영암군의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러한 부분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에 거주하면서 인근 시군에서 일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암군의 높은 지역활동인구 비중은 경제 활력과 함께 발전 과제를 제시한다. 산업 중심지로서의 강점을 살리되, 정주 인구 증대와 산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주거, 교육, 문화, 교통 등 종합적인 정책 접근과 함께, 농업과 제조업의 균형 발전으로 경제 구조의 안정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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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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