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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의회가 지난 10월 25일 제311회 임시회에서 15개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사업들에서 설계 미흡과 예산 낭비, 안전관리 부실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견됐다. 본지는 영암군의회 현장점검 결과를 지역별로 나눠 ▲영암읍의 도시개발·문화관광 사업 ▲군서·금정면의 환경·안전 기반시설 ▲삼호읍의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 총 3편의 시리즈로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신도심 개발·문화관광 딜레마…부실설계·예산낭비 ‘도마’ (영암읍)
② 환경시설 현대화 ‘지지부진’…재해시설 곳곳 ‘위험수위’ (군서·금정)
③ 313억 투입, 정주여건 개선 ‘제자리’…편의시설은 ‘반쪽짜리’ (삼호읍)
영암군의 대규모 주거지역인 삼호읍의 정주여건 개선사업이 기본적인 안전대책과 주민 편의는 외면한 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암군의회가 지난 10월 25일 실시한 현장점검 결과, 주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사업들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됐다.
반복되는 침수피해…211억 투입에도 근본대책 ‘미흡’
삼호읍 용앙리 중앙촌지구 우수관로 정비사업(86억 원, 특교세 93% 군비 7%)은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하나로마트 인근지역의 경우 수로 복개로 인해 오히려 우수가 저지대인 시가지 쪽으로 흘러들어 침수 피해가 더욱 유발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회는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호우를 대비하고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하수도 정비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수혜면적 80.4ha에 달하는 용당지구 배수개선사업(125억 원, 국비 77.6% 군비 22.4%)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우천 시 배수펌프장이 돌기 전 유속만으로 배수 설계되도록 전년도 주민 설명회에서 요청했으나 미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96억 문화체육센터 ‘접근성 외면’
삼호 어울림 문화체육센터 건립공사(96억 원)는 주민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로 비판받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연면적 2,672㎡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씨름훈련장과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목포신항 대체 진입도로와 대지 경계가 인접해 대형 차량의 통행으로 인한 소음과 보행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주 이용층인 인근 아파트 주민수에 비해 계획된 주차장이 24면에 불과해 심각한 주차난이 예상된다. 의회는 “센터와 도로 사이에 완충녹지를 조성하여 소음을 차단하고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주차장 확장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4억 마을개발 ‘졸속 설계’
삼호 저두지구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6.4억 원)은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의회는 “노후된 마을회관 철거나 오폐수 처리 시스템 정비 등 공통으로 해당되는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담장 정비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땅을 조금씩 양보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추후 토지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의회는 “잔여 사업비로 토지 매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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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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