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천사펀드 시범사업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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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천사펀드 시범사업 ‘차질’ 불가피
2월 시행 앞두고도 기금 목표액의 30% 수준 그쳐
당초 30가구 지원계획, 절반 축소 “준비 부실” 지적
  • 입력 : 2025. 01.17(금) 12:31
  • 선호성 기자

영암군이 다음 달 시행을 목표로 한 ‘천사펀드’ 시범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시행까지 2주도 남지 않았지만, 기금 모집이 저조해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0일 영암군은 농업회사법인 해담토(유)로부터 천사펀드에 500만 원을 기탁받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담아 김의준 대표(1천만 원)에 이은 두 번째 기탁이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1,500만 원으로, 이는 당초 목표액 5천만 원의 30% 수준이다. 영암신협이 모금액의 5배까지 자금을 운용하더라도 7,500만 원에 그쳐, 계획했던 시범사업 규모(1억 5천만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 지원 대상도 당초 30가구에서 15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범사업 축소는 제도의 실효성과 문제점을 검증하려는 당초 취지마저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사업 발표 후 4개월간 기금 모집이 전무했다는 점은 사업 준비가 부실했음을 보여준다”며 “시범사업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 채 시작하면 결국 정책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사펀드는 저소득층에게 가구당 최대 500만 원을 무이자·무담보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영암군은 “공무원과 개인 후원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시행을 앞두고 추가 기금 확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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